아주경제 이주예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이 올림픽 2연패에 나섰으나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모태범은 4년 후 평창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모태범은 1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경기를 마치고 "오늘의 최선이었다. 생각보다 기록이 나오지 않아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더 변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남자 500m에서 4위에 그친 모태범은 이날 1000m에서는 1분09초37을 기록하며 12위에 머물렀습니다. 500m의 아쉬움을 약으로 삼아 주종목으로 준비한 1000m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대표팀 '맏형' 이규혁 선수는 1분10초049로 21위에 올랐습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이규혁은 이날 6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에서 역주를 펼쳐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 선수에게 스타들의 응원과 격려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현무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태범 선수, 죄송하다니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가 흔히 쉽게 언급하는 메달획득이란 게 정말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 곱씹어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글로 모태범 선수를 격려했습니다.
또한 김창렬은 "아 모태범 초반에 좋았는데 아쉽다...수고했어요. 세선수(이규혁, 모태범, 김태윤 선수) 모두 수고했어요! 김태윤 선수, 모태범 선수 평창에서 땁시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걸그룹 레인보우의 지숙도 "우와 모태범 선수 멋져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4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대단해요 정말. 스포츠로 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습니다!"라며 진심을 다한 응원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뿐 아니라 방송인 정준하와 그룹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어찌됐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태범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줍시다!!!!", "잘했다 모태범!!"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