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장애를 갖고 태어난 메리엔티씨는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른 외모로 인해 주위의 놀림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어려움 등을 운명처럼 안고 살아왔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서티모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던 우리나라 선교사가 평소 친분이 있던 한전 직원에게 전해 이 같은 지원활동에 나서게 됐다.
구순구개열수술은 성형분야에서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하나 현지 의료기술이 낙후해 시술이 어렵고, 시술비용이 워낙 고액이라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전은 수술비용뿐만 아니라 항공료, 숙식비 등 메리엔티씨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 2100만원을 지원했다.
조환익 사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소외 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은 더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밝고 따뜻한 희망 에너지를 전달하는 '따뜻한 한전'이 되도록 노사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04년 5월에 공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직원급여의 일부를 러브펀드로 기부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