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어지면 코 닿는 곳이 강남? 올해도 강남 생활권이 ‘대세’

2014-02-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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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인근에서 분양 중인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올해도 부동산시장에서 강남권 입성은 물량으로나 금액 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지역의 신규 입주 물량이 지난해 보다 22.7% 감소한 9,367가구로 조사됐다. 내년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44.7% 줄어든 4,196가구로, 더 큰 감소세가 예상된다.

지난 한 해 강남 3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평균(1600만원 대)보다 큰 폭 높은 2500만원 대를 유지했다. 일반 서민들에겐 금액적으로 큰 진입 장벽이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강남권의 희소성과 메리트에 분양시장은 ‘강남 접근성’에 따라 청약 성적표 희비가 엇갈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강남 접근성이 용이한 신도시·택지지구 등 이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서 성남권에 속하는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 가 각각 평균 청약 경쟁률 27대 1, 11대 1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판교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판교 알파리움’ 역시 1순위에만 2만2804명이 몰려 경쟁률 26대1을 기록했다.

미사 강변도시 A18·19블록도 작년 6월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일반공급 1241가구 모집에 총 267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2대 1을 기록했다.

김태석 분양마케팅업체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작년 한 해 분양시장은 강남권과의 거리에 따라 청약 결과가 좌우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강남권 공급 물량이 적고, 금액 장벽이 여전히 높아 수요자들이 강남권 주변의 저렴한 단지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해에도 강남권과 이웃한 주요 분양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판교와 바로 붙어있는 대표 강남 생활권 단지로 지난해 분양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지역이다. 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 IC와 가깝다.

앞으로 8호선 연장선 우남역과 경전철 신규 노선 위례신사선까지 연결되면 강남과의 접근성이 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송파 지역의 전세가 수준에 공급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 지난해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1600만~1700만원 대에 공급됐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분양 중인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가 꼽힌다. 전용 94~101㎡ 총 687가구 규모다.

인근 A2-10블록에서는 ‘위례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이 전용 85~149㎡ 1380가구 규모로 분양 중이다. 또 이달 중 A3-6a블록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전용 95~98㎡ 총67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로를 통해 송파, 강남 접근이 뛰어난 미사강변도시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철 5호선이 미사지구 중심상업지구까지 연장(2018년)되는데다 신세계그룹이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를 2016년 완공 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목해 볼만한 단지로는 A30블록 ‘미사강변 푸르지오’로, 전용 74~84㎡ 1188가구 규모로 분양 중이다. 또 오는 4월에 미사 보금자리지구 A6블록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1066가구, A10블록에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873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구리 갈매지구는 북부간선로와 서울외곽순환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또 경춘선 갈매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갈매역 다음 역인 신내역은 6호선과 환승이 계획돼 있다.

강남권이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해 개발한 만큼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여건이 장점이다.

구리 갈매보금자리 내 최초의 민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오는 3월 C-2블록에 857가구 규모의 ‘갈매 더샵 나인힐스’가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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