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납 성분이 든 엽총산탄이 일본에 수출한 양배추잎 속에서 발견돼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태양수출영농조합이 일본으로 수출한 양배추 중에 일본 수입업체가 공장작업 과정에서 직경 2mm 크기의 엽총산탄이 양배추잎 속에서 발견돼 일본 수입업체로부터 양배추 수입을 일시중단 하겠다는 이메일로 통보해 왔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양배추 일본 수출중단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진흥본부장 주관으로 관련부서인 감귤특작과, 환경자산보전과, 유관기관인 경찰청, 농림축산 제주검역본부, 수출업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긴급대책회의 주요 대응 방안으로는 우선 양배추 속에 금속류가 들어 있는지 등 품질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도에서 1000만원을 지원해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소재 태양수출영농조합 양배추 작업장에 금속류 감지센서 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또 농작물 재배지역내 수렵금지구역 홍보를 위하여 홍보현수막을 확대 게첨하고 행정시, 읍면동 직원 협조하에 안내전단을 배포토록 했다.
이와함께 경찰청에서는 총포 소지 허가를 내줄때 엽사들에게 수렵금지구역내 수렵금지토록 주의를 당부토록 하고 농림축산 제주검역본부는 수출품에 대한 농산물 산지 검역시에 병해충 뿐만 아니라 이물질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양배추 일본 수입금지조치는 일본 당국에 의한 수입금지조치가 아니며 일본수입업체가 수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이메일로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에둘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