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낙포2부두에서 원유 운반선 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인근 광양은 물론 경남 남해 앞바다까지 확산되고 있다.
4일 여수해경이 공개한 항공촬영 영상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두와 경남 하동화력발전소까지 10여㎞의 해안에 수백m 길이의 기름띠가 떠다니고 있다.
여수해경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원유 유출량은 사고 직후 GS칼텍스가 추정했던 800ℓ의 205배인 16만4000ℓ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가 일어난 지 1시간이 넘도록 신고도 이뤄지지 않아서 GS칼텍스 측이 은폐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실한 초기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