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1급 퍼즐에 '신영선·김석호 국장' 거론

2014-0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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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에 김석호 기업거래정책국장이 유력

또 한명의 상임위원?…사무처장 직무대행 놓고 '골머리'

<사진=(좌)김석호 기업거래정책국장, (우)신영선 경쟁정책국장>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차관급에 김학현 부위원장이 자리하면서 1급 상임위원 후속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임위원은 법위반 기업에 대한 재재 수위 등 주요 법령을 심의하는 중책으로 전원회의를 이끌어갈 요직이기 때문이다.

상임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석호 기업거래정책국장(행시 31회)과 신영선 경쟁정책국장(31회)이다. 내부기류를 보면 지난달 13일 임기 만료로 공정위를 떠난 안영호 전 상임위원 후임에 김석호 국장을 내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제는 사무처장 자리를 놓고 공정위가 막판 고민 중이다. 지난달 29일 한철수 사무처장(25회)이 본부 대기발령으로 위원회를 잠시 떠나면서 직무대행을 역임할 국장급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당초 사무처장 자리에는 지철호 상임위원(29회)이 내려올 수 있다는 관측이 컸다. 31회 동기가 많은 특수성에 따라 선임급인 지철호 상임위원이 사무처장 자리에 앉아 조직문화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때문에 지 상임위원이 사무처장을, 신영선 국장이 상임위원 바통을 잇는 복선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사무처장이 아닌 직무대행으로 자리하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 또 상임위원직을 벗고 사무처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 이런 연유로 사무처장 직무대행에는 신영선 국장이 자리할 수 있다는 암시도 나온다.

그럼에도 공정위 실무 조직 간 국장급 맞바꿈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장덕진 기획조정관이 소비자국장으로 곽세붕 국장은 기획조정관이나 외부 파견을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입찰담합 전담 조사조직이 더 늘어난 공정위 핵심 부서인 카르텔조사국에 현 대변인인 김준범 국장이 신동권 국장과 자리 이동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현재 공정위 본부에서 실무국을 담당하고 있는 국장들은 신동권 카르텔 국장(30회), 신영선 경쟁정책국장·장덕진 기획조정관·김재중 시장감시국장·김석호 기업거래정책국장·김성하 시장구조개선정책관·김준범 정책홍보실 국장(31회), 곽세붕 소비자국장(32회) 등이다.

지난해 중앙공무원교육원과 국방대학교로 파견 간 김형배 국장(행시 34회)과 채규하 국장(행시 33회)은 각각 미국 대사관·국민권익위원회 행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제외될 분위기다.

한편 국장급 인사에는 송상민 공정위 심판총괄담당관(과장급)이 승진, 국방대학교 파견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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