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vs ‘수상한 그녀’ 엎치락뒤치락…쌍끌이 흥행 중

2014-02-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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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애니메이션 명가 월트디즈니 신작 ‘겨울왕국’과 남녀노소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수상한 그녀’가 쌍끌이 흥행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2일 56만27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누적관객수는 600만4100여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박스오피스 1위였던 ‘수상한 그녀’가 55만9500여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누적관객수 392만500여명으로 400만을 코앞에 뒀다.

관객들도 함께 울게 만드는 가슴을 파고드는 연기를 뽐낸 황정민의 ‘남자가 사랑할 때’가 10만8000여명을 불러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총 132만6300여명이 관람했다.

미국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지만, 캠코더를 이용한 불법 동영상인 일명 ‘캠버전’이 유출돼 곤욕을 치른 ‘넛잡: 땅콩 도둑들’이 8만55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누적관객수는 30만4400여명.

8만3100여명은 농촌 학원물 ‘피끓는 청춘’을 선택했다. 누적관객수 150만1400여명을 기록했다.

‘수상한 그녀’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시작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의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자 50살이나 젊어진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와 날렵한 몸매에 깜짝 놀란 말순은 자신의 이름을 오두리(심은경)로 고치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전성기를 즐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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