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월동무’가 제주서 재배 중인 월동무 중 당도가 가장 높았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과 성산농협(조합장 현용행)은 도내 유통되는 20여종의 무 품종 중 9개 품종을 선발해 비교시험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재배수량은 청설무가 가장 많았다.
품종별 수확시기에서 파종 후 90일째(12월 10일 전후 수확) 수확에서는 청설무가 뿌리 크는 속도가 가장 빨랐다.
또 1.4~2.1㎏ 내외의 상품 비율은 관동여름무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112일째 수확은 한라무, 신대지무, 청정오름무 순이었다.
130일째 수확은 신대지무, 한라무와 제주월동무 순으로 나타나 수확시기별로 품종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20여종의 무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품종에 대한 재배적인 특성 평가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농가가 품종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시험에 사용한 품종은 관동여름무를 대비 품종으로 신대지, 감동무, 한라무, 청정오름, 청록플러스, 청설무, 제주월동무, ORK-3209 등 모두9개 품종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제주 월동무는 2000년 이후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가격 등락이 심하고 과잉문제로 인해 해마다 판로에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
올해인 경우도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값으로 전락한 제주 월동무 처리난 해결을 위해 농산물가격안정기금 27억4300만원을 투입해 월동무 3만t을 수매 시장에서 격리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