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전설의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보컬트레이너계의 아이돌’ 장효진과 손잡고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VSM을 설립했다.
해외 프로모션 전문 마케터 문상원이 대표로 가세한 VSM은 vocal secret method의 약자로 장효진이 원래 진행해오던 보컬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과 매니지먼트등 종합엔터테인먼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일본통’ 문상원 대표의 아시아시장 커넥션을 통해 인적 자원과 음악 콘텐츠의 수출, 수입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비오는 날 수채화’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 등 수많은 히트곡들의 작사 작곡자이며 가수였던 강인원은 최근 갑상선암 수술로 인한 후유증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보컬 트레이너 장효진에 의해 목소리를 회복한 일이 VSM으로 의기투합한 계기가 됐다.
강인원은 “오늘날 케이팝이 세계시장으로 성공적 진출을 하고 있지만, 진정한 음악 콘텐츠라기보다는 퍼포먼스 위주라 아쉬움이 크다. 다음 순서는 선천적으로 가창력과 파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케이팝 가수들의 ‘보컬 한류’를 일으켜야 한다”고 VSM설립의 배경을 밝혔다.
휘성, 빅마마, 케이윌, 엠블랙, 소울스타, 브레이브걸스, 써니힐등 케이팝스타들을 비롯해 100명이 넘는 가수들을 훈련시킨 장효진 원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케이팝의 성과에 찬사를 보내지만, 아직은 케이팝이 영미팝이나 흑인음악, 또는 제이팝의 음악콘텐츠 자체를 따라잡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부족한 부분을 아이돌이나 특정가수의 스타성으로 무마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면서 “스타성은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 오리지널리티가 첨부된 하나의 독보적인 장점을 만들어야 한다. 획일화된 개인 레슨방식에서 탈피해, 이탈리아 성악원 같은 마스터스 클래스 방식도입으로 한국 보컬의 소울을 극대화시킬 생각”이라면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까지 여러 한류스타들의 일본 프로모션을 성공시켰던 VSM 문상원 대표는 “기존 케이팝이 더욱 뻗어나기 위해서는 가수들의 가창력과 음악 콘텐츠가 해외시장과 원활하게 순환되야 한다. VSM의 출구전략은 한국이 아니라, 세계시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