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출간한 책에 대한 반성을 통해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기억할 것은 기억하고, 그러한 결산을 통해 한국 문학의 과거와 연결시키고 미래로 확장시킨다는 생각에서 전집을 출간했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2013년)을 기념해 한국문학전집을 출간했다.
문학동네는 21일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차분으로 스무권을 선보였다.
한국대표작품하면 누구나 손꼽는 리스트가 아니다.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출간한 책을 중심에 놓고 과거와 미래로 찾아들어 가서 리스트를 보충하는 방식을 택했다.
문학동네 편집위원들은 전집 선정 기준으로 '문학성'과 '문제성'을 꼽았다고 밝혔다. "독자와의 소통에 어느 정도 성공했느냐는 점도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새롭고 깊이 있는 해설을 넣는데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1차분 20권에는 현재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이 두루 선정됐다. 문학동네측은 "전집 1차분에는 테두리를 지난 20년으로 한정했지만 이후부터는 세대와 장르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기자 hyun@ajunews.com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20권)=김승옥 대표중단편선 '생명연습', 황석영 장편소설 '개밥바라기별', 박완서 대표중단편선 '대단한 밥상', 이문구 대표중단편선'공산토월', 김주영 장편소설 '홍어', 최인호 대표중단편선'견습환자', 이승우 장편소설'식물들의 사생활', 안도현 동화 '연어·연어 이야기', 신경숙 장편소설 '외딴방', 성석제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윤대녕 대표중단편선'반달', 김소진 대표중단편선'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연수 장편소설'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훈 장편소설 '칼의 노래', 은희경 장편소설 '새의 노래', 전경린 장편소설'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김영하 장편소설 '검은 꽃',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천명관 장편소설 '고래', 박민규 소설 '카스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