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묘사 현실적'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감동 공감

2014-01-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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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첫번째 선정작..기발한 무대연출도 시선 고정

바람직한 청소년_공연사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일 폐막한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감동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첫 번째 선정작인 이 공연은  ‘문제적 청소년’으로 불리는 학생들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신인 이오진 작가가 집필하고, 예술감독인 조광화 연출가와 배삼식 극작가의 멘토링을 거쳐 실력파 여성 연출가 문삼화씨가 연출로 무대에 올랐다.

32: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바람직한 청소년>은 선정 당시 신인 작가의 재기 발랄함이 살아 있으나 무대 위에서 이야기를 풀어내야 하는 극 대본으로선 보완할 부분이 많았다. 이후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 참신하고 발칙한 대본과 노련한 연출이 더해져 그들만의 독창적인 시선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람직한 청소년>의 강점은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했다는 평이다. 대한민국 어느 고등학교에선가 벌어지고 있을 법한 리얼한 스토리와 파격적인 대사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살아난다. 여기에 추리적 요소와 기발한 무대장치 활용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10대들의 진짜 현실을 다룬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딱 우리들이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창작 연극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라 생각한다.”, “인물에 대한 묘사가 현실적이다. 특히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미화나 몰이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장면 전환과 무대 활용이 매우 재미있었다.”, “하나의 극 안에 동성애, 왕따, 학교폭력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스토리가 산발적으로 전개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 등의 호평을남겼다.

한편,‘크리에이티브마인즈-연극’은 정식 무대를 성공적으로 올린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을 시작으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과 함께 낯선 세상을 향해 발 내딛는 아이들의 이야기 <아폴로 프로젝트>(2월 6일~2월 11일 아트센터K 네모극장), 과거의 잘못을 속죄하며 살아가는 한 소년과 그를 지켜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소년B가 사는 집>(2월 15일~2월 20일 아트센터K 네모극장)으로 관객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02)749-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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