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올해 해외에서 '숨은 한식 요리사 찾기' 캠페인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로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오는 3월과 4월에 열릴 미국 시저스 그룹 주최 '제2회 요리 배틀: 아시안 최고 셰프'에 출전할 한국인 요리사 예선전을 치렀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미국 내 주요 신문과 방송이 앞다퉈 보도했을 만큼관심을 끌었는데도 한국인 셰프는 단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서 교수는 이 대회가 한국 음식 홍보에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한국인 요리사를 대상으로 예선전을 치
를 것을 제안해 성사시켰다.
서 교수는 "이번 대회의 한국측 미디어 대행사에 한국인 요리사를 대상으로 자체 선발전을 개최해 우수 한식 요리사를 출전시키자고 제안했고, 치킨마루에서 후원을 받아 7명의 요리사가 경쟁을 펼쳤다"고 밝혔다.
한식 코스요리를 선보인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퓨전 한식 요리를 만들었고 2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서 교수는 "각국 주요 매체에 한식 광고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나라에서 펼쳐지는 대표 요리경연대회에 숨은 한식 요리사를 발굴해 출전시킴으로써 현지 주요 방송 매체를 통한 자연스러운 한식 홍보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뉴욕 뿐만이 아니라 런던,파리,홍콩 등 전 세계 주요 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할 한식 요리사들을 또 선발하여 '한식 스타셰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서 교수는 배우 이영애·김윤진·송일국과 MBC TV '무한도전'팀 등과 함께 전세계 주요 언론 매체와 옥외 광고판에 비빔밥·김치·막걸리 등 대표 한식을 소개하는 '한식 광고 월드투어'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