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수립한 ‘산불피해지 복구 계획’의 기본원칙은 첫째, 산불재발 방지를 위해 소나무류의 식재를 최대한 억제하고, 둘째 도심경관 향상과 산림휴양기능 증대를 위해 산림 하단부에는 활엽수 중경목(중간크기의 나무)을, 중상단부 이상에는 피톤치드 발생량에 높은 편백나무와 상수리나무로 방화수림대를 조성하며, 셋째 모든 복구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산불피해로 인해 복구해야 할 면적은 총 64㏊로 재해발생 위험이 높은 6.3㏊는 지난해 국비를 긴급 확보하여 피해목 벌채작업을 시행한 후 현지여건에 맞는 사방사업을 이미 완료했다.
연차별계획에 따라 피해지 조림사업은 오는 2월 덕수공원 일대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시가지 산림일원 27.7㏊에 대해 복구조림을 완료하며, 잔여면적인 30㏊에 대하여는 2015년에 모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월부터 시행되는 복구조림계획은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덕수공원 일대 4㏊ 임야에는 계절별로 특색 있는 풍경을 만들기 위해 산림하단부에 이팝나무, 모감주나무, 단풍나무 등 7종의 활엽수를 심고, 중상단부는 등산을 즐기는 시민이 많음을 감안해 피톤치드 발생량이 많은 편백나무를 집중 식재한다.
용흥ㆍ학산지구 시가지내 임야 23㏊에는 올해 피해목 벌채가 끝나는 대로 방화수종인 상수리나무 포트묘로 군락을 형성하여 도심형산불의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산사태 등 각종 산림재해발생의 위험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택주변 산림재해 위험지(경사지) 일원에 대한 보완 및 신규 사방 사업도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
오훈식 도시녹지과장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로 시가지 산림이 소실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철저하고 계획적인 복구조림으로 도심지역 산림을 리모델링하여 도심전체의 경관향상과 시민 생활환경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산불피해지의 연차별 복구를 위해 올해 총 9억9000만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2014년 당초예산에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