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보험설계사 평균소득 5000만원"…배우·가수보다 많다

2014-01-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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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중 모델은 평균 소득 940만원으로 낮은 편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보험설계사의 평균 소득이 배우나 가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이 집계한 '2012년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2년 원천징수 대상 보험설계사 7만7160명의 평균 소득은 524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수(4319명)의 4480만원이나 배우(1만4716명)의 3710만원보다 많은 액수다.

보험설계사의 소득이 높은 것은 보험왕 등 억대 연봉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수나 배우는 스타급에 포함되지 않으면 소득 수준이 낮아 보험설계사에 밀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연예인 가운데서도 모델(6918명)은 평균 소득이 940만원으로 가수나 배우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사업소득은 의료보건 용역이나 저술가, 작곡가, 교육 서비스업, 기타 자유직업인들이 인적용역을 제공하고 받는 수입이다.
 

다만, 법인에 소속돼 급여를 받으면 급여소득자로 계상되는 만큼 사업소득 통계가 직종별 소득 추이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고령화의 진행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간병인(4만1220명)은 평균소득이 3170만원으로 보험설계사, 가수, 배우에 이어 비교적 상위권에 속했다.

직업운동가(1만9426명, 평균 2960만원), 음료배달원(1만7514명, 1700만원), 화가(1만3281명, 1470만원), 작곡가(9794명, 1250만원), 학원강사(33만9333명, 124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단계 판매원(79만6957명, 120만원), 대리운전(4만3153명, 200만원), 행사도우미(10만3421명, 350만원), 성악가(7864명, 590만원), 연예보조원(7만4827명, 810만원) 등은 신고 소득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 사람이 작곡과 저술 등 여러 업종에 해당되면 연간 지급액이 가장 큰 업종의 종사자로 분류했다"며 "사업소득 원천징수가 정확하게 업종별 소득을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전반적인 소득 추이 파악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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