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개그맨 유재석이 2013년 진행된 KBS·MBC·SBS 연예대상에서 수상하지 못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유재석은 30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개그맨 김병만에게 자리를 내준 후 환한 미소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후보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개그맨 이경규와 강호동이 올랐다.
SBS 연예대상 수상 불발을 포함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KBS ‘2013 연예대상’과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MBC ‘2013 연예대상’ 등 3사의 시상식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BS에서는 개그맨 김준호가, MBC에서는 ‘일밤-아빠 어디가’ 팀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2013년 역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재미를 쉴 틈 없이 위해 뛰었고, MBC 간판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없어서는 안 될 1인자 MC로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다. KBS에서는 ‘해피투게더3’를 이끌며 인정을 받았기에 그의 수상 불발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이디 ‘howl****’는 “유재석은 이제 대상 그 이상의 존재이다. 상 받은 분들도 받을 자격 충분했다”고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으며 아이디 ‘xkdh****’ 역시 “유재석은 대상 못 받아도 모두가 인정한다. 그가 언제 못 받았는지 기억도 안 날 것이다”고 응원했다.
그의 실력이 모자랐다는 평가보다는 “가야 할 곳으로 상이 갔다”는 평이 주를 이루는 상황. 수상 결과를 떠나 2014년 역시 ‘국민MC’ ‘최고의 MC’ 타이틀은 유재석에게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