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여야가 당초 국정원 개혁안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일한 해법은 새누리당이 4자 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예산안과 국정원 등 개혁 입법을 합의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이 12월3일에 있었던 여야 지도부 4자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지키고 있지 않아 국회가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최근 세간에 관심을 받고 있는 국정원 개혁에 대해 "(4자회담) 합의사항 중 특히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을 통한 부당한 정보활동 통제 및 정당, 민간에 대한 부당한 정보수집을 금지하기로 한 부분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예산안과 법안처리도 새누리당의 태도가 결정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추가인상, 의무교육 중학교 급식 국고지원,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학교 냉난방 교실을 위한 전기료 지원 등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과 직결된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