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0년 500만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1,000만명을 넘기면서 신기록 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입국 1,200만번째 행운의 주인공에는 중국인 마지아오(31)씨가 뽑혔다. 대한항공 비행기로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오후 2시 33분께 제주공항 입국 게이트를 통과했다.
그는 “한국 음식을 좋아해 다시 한번 찾게 됐다” 며 “행운을 얻게 돼 얼떨떨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지난달까지 방한한 외래 관광객 수을 살펴보면 중국인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53% 증가한 405만명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인 방한객을 제치고 인바운드 시장 1위(점유율 36%)로 등극했다. 이 중 무사증 여행지역인 제주에 방한 중국인관광객의 43%인 175만명이나 됐다.
이어 인도네시아(29%), 말레이시아(17%), 싱가포르(15%) 등 동남아 지역도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앞으로 연말까지 전체 외래 관광객 수는 모두 1,210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현재 문체부 차관과 우 지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관광공사, 공항공사 및 관광관련협회 임원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