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양자관계와 공통으로 관심을 갖는 국제적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외교안보대화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 당시 양측이 미래공동성명(미래비전공동성명)에서 확정한 중요한 내용 중 하나"라며 "양국의 전략적 상호신뢰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이 이번 대화에서 한중 간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관련 문제에 대한 협상·협력을 심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관계발전을 중시한다"며 "우리는 한국과 함께 외교안보대화와 같은 플랫폼을 잘 활용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더욱 큰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외교안보대화에서 한국정부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장성택 숙청'에 따른 북한 내부정세의 변화,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