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2013년도 수산자원 조성사업 시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도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이번 평가는 11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바다 숲 조성과 인공어초 시설, 수산종묘 방류, 바다목장 조성 등 수산자원 조성분야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수산자원조성 분야 주요사업으로 어·패류 산란 및 서식장소 제공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1억8800만원을 투입해 호도해역 88㏊에 바다 숲을 조성했다.
또 지난 2011년도부터는 삽시도 해역 50㏊에 해중림 어초 시설, 감태 이식, 불가사리 퇴치 등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서해연안의 다양한 어족자원 증강을 위해 보령·서산·당진시, 서천·태안군 등 5개 연·안 시군에 33억2500만원을 투입해 인공어초 136㏊를 시설 완료했다.
이와 함께 39억9800만원을 투입해 지역특산어종인 조피볼락(우럭), 넙치, 꽃게, 대하, 참게 등 해면 및 내수면 어·패류 종묘 16종을 방류했으며,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행사로 보령, 서천 등 11개 해역에 대하, 해삼 등 9개 품종 270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도는 바다목장 사업의 일환으로 천수만에 바다펜션 낚시터 6동을 설치해 어촌을 찾는 낚시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도내 어가의 어업외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한중 도 수산과장은 “이번 수상은 훼손된 바다 생태계 복원과 어종의 다양성 확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수산자원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산자원 조성 분야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안 수산자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