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는 내년 1월 1일부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승진 임원은 박 회장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1946년생인 박 회장은 계열사인 세아네트웍스와 세아메탈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아오다가 이번에 세아네트웍스 회장으로의 승진과 함께 세아홀딩스 부회장도 겸직하게 됐다.
그룹측은 박 회장의 승진은 재임기간 등을 고려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아홀딩스는 올 초 타계한 고 이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겸직이 형제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세아그룹을 기존 체제로 회복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고 이 회장과 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는 세아베스틸 상무(기획본부장)를 겸직하게 됐으며,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는 세아제강 상무(경영기획본부장)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측은 이태성, 이주성 상무의 겸직과 전보는 임원들의 순환보직 차원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지속적 발전을 추구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