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중국 흑연소재 생산 기업 유치

2013-12-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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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광양시는 16일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흑연소재를 생산하는 중국기업과 국내 투자를 약속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회사는 흑연 전극봉 생산기업인 중국 아사이카본, 루신 에너지그룹 등 3개 합작투자사다.

중국 투자합작법인은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1만6500㎡에 1000만 불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흑연제품은 철강과 자동차, 리튬전지, 태양광 등 산업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흑연 제조업체가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국내 수요량은 10만t(5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합작투자법인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국내에서는 최초로 흑연제품 생산을 보유하게 되고, 연간 1만2000t, 매출액 4만2000불, 70여명에 달하는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 미래산업인 '리튬전지산업'에 흑연음극재(차량용 리튬 전지소재)로 공급되면서 현재 LG화학, 현대자동차 등이 전량수입 하는 것을 대체해 소재 국산화을 통한 탄소산업의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에서 성형, 소성 등 1차 가공된 제품을 들여와 흑연화하고 다시 미국,EU,인도 등에 생산제품을 수출하게 돼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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