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과 출제위원 일동은 15일 "체육과 5번 문항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문항이 사전 유출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전 유출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은 출제위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유포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출제위원은 "보안 서약 때문에 출제위원이란 신분을 밝힐 수 없어 그동안 대응할 수 없었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이 떠돌아다녀서 평가원 측에 서약한 걸 풀어달라고 한 뒤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상에 교수 4명의 실명과 소속 학교가 언급되면서 이들이 특강을 통해 체육과 임용시험 문제를 사전 유출한 것처럼 나오는데, 이 중 한 명은 출제위원이 아니었고 나머지 3명은 그런 특강을 하지 않았고 특강 자료도 만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임용시험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한 임용시험 이의 제기 게시판에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대학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을 알려줬고, 그 동료 교수의 특강에서 체육과 5번 문항 내용이 언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평가원 측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유출 의혹 당사자가 결백을 주장, 사실 여부를 규명할 수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