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는 4일 중국 지난(济南)시를 방문해 지난시정부와 함께 ‘한중 경제협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한중 FTA가 체결되면 한국과 중국, 산동성과 한국간의 경제협력이 더 활발해지고, 더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까지는 한국기업들이 연해지역으로 많이 진출했지만 이제는 지난시와 같은 내륙지역으로 진출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인사말을 통해 전했다.
“지난시는 한국과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고, 중한자유무역시범지구로 선정되어 앞으로 한국과 경제협력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시장은 “산동성의 다른 연해지역에 비하면 이곳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많지 않지만, 현재 금호, SK, GS 그룹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지난시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시는 한국기업들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시는 최근 빠르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며 활발한 대외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시는 현재 170여개 국가 및 지역과 경제무역관계를 맺고 있으며, 연간 교역량은 100억 달러, 2012년 대한국 교역액은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시에 진출한 외자기업은 1천여개이며 그 중 세계 500대 기업은 52개이다. 특히 식품, 음료 기업이 110개 진출해 있고 지난해 이들의 매출총액은 2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지난시는 또 국무원으로부터 중국의 중요한 물류핵심도시로 지정되어 현재 물류관련업체는 1만213개 진출해 있고, 근로자는 32만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황승현 칭다오총영사, 조봉래 포스코 ICT 사장, 김한 전북은행장, 우선주 현대위아 산동법인장 등의 한국측 인사 30여명과 지난시인민정부 장하이보(张海波) 부시장, 껑젠씬(耿建新) 부비서장, 리민(李敏) 외사판공실 주임, 양쉬빈(杨旭斌) 상무국 부국장 등 중국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