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8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국정원 시국회의)'는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22차 촛불집회를 열고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사과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나온 박창신 원로신부의 '연평도 포격' 발언 및 시국에 대한 의견 개진이 이어졌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조돈문 상임의장은 "박 신부의 발언은 북방한계선(NLL)이 남북이 함께 그은 군사분계선은 아니었다는 취지였다"며 "'종북몰이'에 빠진 정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강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국미사 당시 박 신부가 인용한 책자 '제18대 대통령 부정선거 백서'의 저자 한영수씨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본안소송도 없이 책자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며 "이 나라는 이미 30년 전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500명(경찰 추산 800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