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칭다오(靑島)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해 중국 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직원 100만명이 자사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중국 시노펙 본사와 각 지역 자회사 100여개 직원 100만여명은 지난 22일 칭다오 송유관 폭발 참사와 관련해 애도식을 거행했다고 중국 시노펙이 자사 웨이보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시노펙은 사고가 발생한 11월 22일을 시노펙 안전생산 경계일로 지정해 더욱더 생산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앞서 24일 푸청위(傅成玉) 시노펙 회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원인을 규명해 즉각 공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칭다오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55명, 실종 9명, 중경상 145명 등으로 피해규모가 확대되고 민심이 악화되자 정부당국 및 시노펙은 수습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베이징시 등 근무 의료인력 114명을 칭다오로 긴급 파견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도 24일 직접 칭다오대학 부속병원 분원을 방문해 민심을 보듬고 회의를 통해 사고조사와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울이라고 지시하는 한편 이번 사고의 책임을 확실히 추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중국 당국은 이번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 시노펙 관계자 7명과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 2명 등을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