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3사는 신선농산물 바이어 및 수출업계 관계자 60여명을 초청해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인 ‘신선 딸기’의 수출을 홍보하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공항공사와 유통공사, 대한항공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래, 항공화물을 통한 농산물의 수출 증대를 추진해 왔다.
항공화물을 통한 농산물 수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높은 항공화물비용 절감을 위해 협약 이후 공항공사는 착륙료, 정류료 등 사용료를 10% 감면했고, 이것이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며 대한항공이 특별 항공화물운임을 적용했다. 저렴한 물류비용은 유통공사가 해외 현지 유통시장 정보를 활용해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6월부터 기존에 해상으로 유럽지역에 수출되던 한국산 새송이 버섯 물량 일부를 신선도 확보가 뛰어난 항공운송으로 전환한 결과, 전체 버섯류 수출물량이 9.3% 증가할 때, 협약 수혜품목인 새송이 버섯은 12.7%로 더욱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인천공항을 통한 신선화물의 물동량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9%씩 증가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다양한 신선화물을 대량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 내부에 냉동․냉장 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글로벌 집배송이 가능한 저온유통 시스템(Cold-Chain) 등을 갖춘 복합물류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3사가 신선 농산물 수출 증대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자리가 계속되기를 바라며, 인천공항은 국제 항공화물의 새로운 유망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선농수산물의 물동량 증대를 위하여 공동 마케팅은 물론, 신선 농산물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