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시는 동대문 성곽공원 조성부지로 수용된 동대문교회가 지난 11일 이전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성사업은 내년 1월 교회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연내 완료될 계획이다. 동대문 성곽공원의 총면적은 1만1519.7㎡ 규모다.
이에 시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감리교 유지재단 및 동대문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 지난 10월 1심 판결에서 승소했다. 판결에 따라 동대문교회는 자진 이전하게 됐다.
시는 동대문교회가 갖는 장소성을 고려해 교회 터에 동판을 제작ㆍ설치하는 등 교회의 흔적을 남길 계획이다.
신중수 시 역사도심관리과장은 "동대문 성곽공원 조성은 흥인지문 녹지광장과 더불어 부족한 녹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