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코트라가 큐텐과 손을 잡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지원에 나섰다.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27일 온라인상거래 사이트인 큐텐(Qoo10, 대표 구영배)과 중국내 우리나라 제품의 판매를 위한 온라인 한류관(kwave.qoo10.cn)을 개설키로 하는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트라는 큐텐과 함께 한류전문사이트를 만든 후 입점작업에 간여해 검증된 업체들만을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국지역 17개 무역관과 함께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아동용품 분야의 경쟁력 있는 한국 상품을 발굴하는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또 코트라는 현지에서의 풍부한 노하우를 활용해 온라인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현재 중국의 대형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나 타오바오에도 한국상품 전문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입점비와 할인요구, 그리고 우리기업들의 현지에 대한 준비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코트라와 큐텐의 합작은 중국 수출을 원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도약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와 큐텐은 매출의 1%를 투입해 중국 온라인 프로마켓터(파워셀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기도 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중국내 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함정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은 초대형 로컬 플랫폼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며 “현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그들과 대등한 협력관계를 형성이 어려운 상황가운데 한국 상품의 전문적인 마케팅과 판촉이 활성화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 마련되는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시장은 연간 40%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지난 11월 11일(중국 싱글데이) 단 하루 매출액으로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시즌인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의 전국 예상 매출액 2.5조원의 2배가 넘는 6조원(350억위안)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워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