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랑 "호박 작가 쿠사마 진화랑에서 처음 알렸죠"

2013-11-26 17:17
  • 글자크기 설정

쿠사마 판화 20점과 이승오등 국내작가 5명 '쿠사마 야요이를 위한 경이'展 ..27일 개막

진화랑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호박작품은 통의동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진화랑은 '호박 화랑'으로 통한다.
 건물 외관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은 통의동 랜드마크다.  검은 땡땡이가 박힌 '노란 호박'은 국내에 있는 쿠사마의 조각품중 최대 크기다. 작품값은 7억대를 호가한다.

30년째 서울 통의동을 지키고 있는 진화랑(대표 유재응)은 쿠사마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화랑으로 유명하다.

 진화랑을 설립한 고 유위진 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 미술 교류를 활발하게 주도한 덕분이다.  2000년부터 여섯 차례나  쿠사마 전시를 열었다. 이후 쿠사마는 세계적인 스타작가로 부상했고 국내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땡땡히 호박' 그림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컬렉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고 현재까지도 경매시장에서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출신의 
쿠사마 야요이는 뉴욕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 파리 퐁피두센터, 런던 테이트모던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전시를 연 세계적인 스타작가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대구미술관에서 쿠사마 야요이 전을 열어 33만명이 다녀가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진화랑과 쿠사마의 인연은 의리가 깊다. 2007년부터 국내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쿠사마의 작품 대부분은 진화랑에서 유통됐다. 쿠사마가 국내미술시장에 작품을 내준 것은 진화랑이 유일하기 때문. 

 진화랑도 자부심이 높다. “쿠사마 야요이가 동시대 아시아 여성 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존재가 된 것은 화랑의 존재감을 높이는 일”이라고 밝혔다.

임안나, 헬로 쿠사마, 피크먼트 프린트, 2013

종이로 만든 이승오 Layer- 쿠사마 호박 / 116.8 x 91.0cm / 2012


  진화랑이  27일부터 '쿠사마 야요이를 위한 경이(Hommage for YAYOI KUSAMA)'전을 연다. 쿠사마 오마주전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판화 20여점을  판매하고 국내 작가 박현수, 이승오, 임안나, 임지빈, 지호준이 쿠사마의 호박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1월 30일까지.(02)738-7570

 

쿠사마 야요이, 과일, 실크프린트, 에디션 9/125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