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가 대형마트 전단 1면 차지한 사연은"

2013-11-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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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매년 김장철이면 대형마트 전단 1면을 차지하던 배추가 올해는 절임배추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롯데마트는 11월 중순 김장철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전단 표지 상품으로 내세웠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젊은층의 김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절임배추를 전단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소비자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후반~40대 초반 가운데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한 이들이 전년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절임배추가 일반 배추를 제치고 김장철 최고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롯데마트의 배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8% 줄어든 반면, 절임배추는 490% 늘었다. 특히 절임배추의 매출 비중은 52.8%로 일반 배추를 추월했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절임배추는 지난 10월 예약 판매 기간 동안 1만8000개, 본격 판매를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1만5000개가 판매됐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올해 김장 비용 부담이 낮아진데다 일본 방사능 공포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직접 김장을 담그려는 가정이 늘었다"며 "특히 젊은층의 김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 내 간편하게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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