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될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안전행정부가 도로, 하천, 철도 등 객관적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한 구역에 부여한 5자리 번호로 전국에 3만4140개가 부여됐다.
기존에는 읍ㆍ면ㆍ동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집배원 담당구역과 일치되도록 지번 및 리로 세분화해 6자리 우편번호를 부여하고 앞 3자리는 시ㆍ군ㆍ구 행정구역 및 집배국, 뒷 3자리는 집배원별 담당구역, 다량배달처, 사서함 등으로 구분돼 있다.
국가기초구역제도는 통계, 우편, 소방, 치안 등 공공기관의 공통 구역 코드로 사용돼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국가차원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우편번호는 자릿수가 5자리로 줄어들고 잘 변하지 않는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우편물 배달 프로세스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행 6자리 우편번호 체계에서 5자리체계의 우편번호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편물 자동화 구분설비의 성능개선작업이 필요하고 전국 집배원의 배달구역 조정 및 숙지훈련과 시범운영 등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2015년 8월 새우편번호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나
도로명주소별 새우편번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안행부의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의 전자지도상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전국의 도로명주소별 새우편번호 내역은 올해 12월 공고할 예정이다.
공고와 동시에 우편물 다량접수처 및 택배업계 등의 내부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새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 및 전환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할 예정으로 새우편번호 시행 전까지는 현행 6자리 우편번호가 계속 사용된다.
내년 말까지는 최종적인 새우편번호 내역을 확정 고시할 예정으로 고시 이후 신축건물이나 택지개발 등 도로명주소의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매월 우편번호 수정고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