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찾아 소규모로 시작한 젊은 조직으로 이뤄진 스타트업들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즐거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은 회사 이름과 비슷한 ‘음’으로 끝나는 이름의 자기 계발 및 문화 제도를 시행 중이다.
격주로 진행되는 ‘듣지음’은 본인 업무를 알리는 시간이다.
업무와 관련된 사례와 견해를 20~30분간 발표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른 팀의 업무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들지음’은 상시로 진행되는 사내 벤처 형식의 프로젝트다. 아이디어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2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업무 시간 내에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며 우수 프로젝트 그룹에겐 포상과 함께 실제 서비스 론칭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 이음은 ‘재미지음’(영화ㆍ공연관람 등), ‘나누지음’(벼룩시장) 등 직원들끼리 어울리는 사내 문화 제도를 갖췄다.
모바일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 ‘눔다이어트코치’를 운영 중인 눔코리아의 직원들은 고객들이 참여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42일의 다이어트 시즌2’에 함께 참여 중이다.
42일의 다이어트 시즌2는 지난 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2일간 진행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눔다이어트코치 앱을 활용해 생활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주차별 그룹 운동과 체지방에 대한 이해를 높여 체중감소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눔코리아 직원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본인의 몸 관리를 하며 직접 체험하면서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분석해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눔코리아 관계자는 “직원들이 남의 살을 빼주려고 너무 열심히 일하다가 나날이 살이 찌고 있어 다이어트가 절실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 중인 파이브락스의 노정석 최고전략책임자는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사무실이 아닌 야외에서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로 달리며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자 향후 업무를 위한 에너지로 쏠쏠한 역할을 한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처럼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뭉친 멤버들이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업문화는 업무 효율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