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정용 보일러→친환경보일러 ’보급 확대 추진

2013-11-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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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시는 중대형 보일러에 대한 저녹스버너 보급 뿐만 아니라 대수가 많은 가정용 보일러까지 친환경보일러로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에 보급된 가정용 보일러 약 360만대 중 매년 10%의 수량이 교체되는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연간 10%의 난방비와 호흡기 질환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70%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란 시가 자체적으로 명명한 보일러로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와 에너지 효율이 모두 1등급인 보일러를 말한다. 일반 보일러에 비해 컨덴싱 부품(열교환기)이 추가돼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12년도 정부합동평가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를 사용해 친환경보일러 설치비 총 4억9000만원 중 일반보일러에 비해 친환경보일러 설치에 따른 추가소요액 중 일부 5000만원을 시에서 SH공사에 지원하는 형식이다.

시는 SH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임대아파트 중 금년도에 보일러 교체대상인 1,750세대에 대해 친환경보일러 설치대상을 실사한 결과 793세대를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올 한해만 서울시내에서 친환경보일러가 11,000여대 보급됐으며(9월말 기준)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을 21톤 저감(양천자원회수시설 배출량의 1/2)하고 연료도 연간 LNG 1240천㎥를 절약(약 12억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친환경보일러 보급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일반 가정의 친환경보일러 교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보일러 관리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친환경보일러 초기 구입비용은 일반보일러에 비해 20만원 정도 높은 편이나 설치 후 2년이면 연료비 절약액 만으로도 그 차액을 회수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건물 신축시나 보일러 교체시에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친환경보일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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