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JW메리어트호텔(반포)에서 산업부 이관섭 산업정책실장,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상근부회장, 12개 공공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골자의‘산업혁신 3.0 참여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0운동은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을 2차 이하 협력사로 확대해 공정·경영·생산기술 등 기업전반에 걸친 혁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말한다.
앞서 지난 6월18일 11개 주요 대기업 그룹과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오는 17년까지 2055억원을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중견기업 15개사도 11억8000만원을 추진하는 골자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업계 전반으로 3.0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날 협약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자원 분야 공기업 11개사와 해양수산부 소관인 인천항만공사도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오는 17년까지 150억2000만원을 투입해 859개 중소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방식은 공공기관 사업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해 맞춤형 혁신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중부발전 등 5개 공공기관은 동반성장투자재원 출연하고, 한수원 등 6개 기관은 외부위탁을 통한 자체사업 추진, 가스안전공사는 내부 전문가를 활용하는 등 추진방식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자원 등 해당 사업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해 설비안전, 자원개발 등 분야를 중점 지원키로 했다. 기존 3.0운동 참여기업에 대한 안전설비 진단 및 개선 지원 등 재능기부 형태의 참여도 이뤄진다.
이 밖에도 3.0운동 참여기업에 대해 해외진출, 인증취득, 전시회 참여등도 기관역량에 따라 연계 지원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3.0운동의 산업계 확산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총 구매액이 약 45조2000억원으로 중소기업과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거래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공공기관의 참여가 3.0운동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저변을 넓히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향후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혁신성과 극대화 및 성과공유제 확산, 대금지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여타 동반성장 활동도 지속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추진본부는 지난 13~14일 이틀 간 운영위원회를 통해 모집한 중소기업 가운데 사업계획서 작성이 완료된 1034개사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운영위 의결로 1차년도 총 출연금 330억원 가운데 190억4000만원이 참여 중소기업의 생산혁신 컨설팅(97억4000만원) 및 설비투자(93억원)에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