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시청자나 갤러리 등 제3자가 플레이어의 볼이 움직였다고 제보해와도 실제 볼이 움직인 사실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채택되지 않는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0일(한국시간) 공동발표를 통해 2014-2015년에 적용될 새 규칙 재정을 발표했다.
두 기구는 재정 14-3/18을 신설해 “HDTV, 디지털 리코딩, 온라인 비주얼 미디어로 플레이어의 볼 움직임을 포착했더라도 플레이 당시 육안으로 봤을 때 볼움직임이 합리적으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볼이 움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앞으로는 제3자가 볼 움직임에 대해 제보를 해도 모두 채택되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또 규칙위반을 하지 않는 범위에서 라운드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날씨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특히 폭풍우 등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플레이어의 안전을 우선한다는 조항이다.
원구가 분실 위험이 있어 잠정구를 치고 나갈 때 규정도 완화됐다. 지금까지는 ‘원구를 찾으러 가기 전에 잠정구를 쳐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잠정구를 치기 전에 다른 클럽을 가지러 가거나 잠정구를 플레이하기 위한 볼을 회수하기 위해 앞으로 50야드 정도 전진했다가 원구를 친 지점으로 되돌아와 잠정구를 쳐도 된다’고 규정했다. 플레이어들에게 좀더 유리하게 바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