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정성과 땀방울이 모여 완성된 2013년도 부평아트센터 교육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공연은 청소년 뮤지컬 ‘별들의 이야기’(11월23일 토요일 오후4시)이다.
공연에 출연하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9명의 청소년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매주 토요일마다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업에 참여했으며, 공연 2주전부터는 아이들 스스로 일정을 만들어 거의 매일 연습실에 나와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2013 뮤지컬액팅스쿨 연습장면
청소년들이 가정, 학교, 사회에서 겪는 여러 가지 갈등과 가슴속에 응어리진 고민을 노래와 연기, 춤을 통해 표현하는 이 작품은 주제선정에서 대본까지 청소년들이 스스로 제작해 만들어 그 의미를 더했다.
공연에 참여한 이정현(박문여고 2학년)양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깨닫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 공연을 통해 어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의 두 번째 공연은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어린이연극학교의 ‘가문의 영광’이다.
2012 부평아트센터 어린이연극학교 발표 공연 장면
특히 부평아트센터의 어린이연극학교 발표공연은 교육형 발표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매회 매진을 이어갈 만큼 참가학생 가족은 물론 지역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연극학교 프로그램에서는 매년 40명의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5개월에 걸친 상황극 등의 연극적 활동을 통해 창의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나아가 <어린이연극학교>의 마지막 수업과정인 무대 공연은 아이들에게 협동심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여 참여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벌써 7번째 발표공연인 ‘가문의 영광’은 말썽꾸러기 손자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풀어낸 연극으로, 참여 어린이들과 관객 모두에게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가공되지 않은 어린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대본 없는 공연’으로 진행되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박옥진 부평아트센터 관장은 “어린이, 청소년 시절 문화예술을 통한 긍정적 경험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의 범주를 넓히는 촉매제”라며 “극장이 수준 높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극장의 무대가 교육 컨텐츠가 되는 예술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부평아트센터가 예술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