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시(시장 강운태)에 따르면 지난 13일 U대회선수촌 아파트 3726세대 분양이 모두 완료됐다.
지난해 7월 조합원 분양을 개시하면서, 국내 주택경기 부진 상황 속에서도 97.1%라는 높은 계약률을 보이면서 분양 호조를 보였지만 같은 해 9월 일반분양이 시작한 이후 예상보다 분양이 저조했다.
정부의 3차례에 걸친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500여 세대가 남아, 광주시의 재정부담이 우려됐으나 분양 착수 1년2개월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시공사측에서 사업 참여 당시 광주시가 약속한 대로 청산 세대와 일반 분양 미분양 세대에 대해 인수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광주시는 재건축조합과 협의를 거쳐 청산 세대 중 90%, 일반 미분양 10%인 130세대에 대해 도시공사로 하여금 2013년 말까지 인수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미분양이 지속되면 광주시의 재정적 부담이 우려되고, 재건축조합과 시공사는 사업비의 안정적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잔여 세대에 대한 중도금 무이자 등의 특별 활성화 대책을 강구,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했다.
U대회선수촌 아파트는 현재 31%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상층 9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15년 3월까지 3726세대 규모, 지상15~33층 35개동을 선수촌으로 건립해 U대회 기간 선수촌으로 활용한 후 2016년 초에는 입주자 점검 등 절차를 거쳐 입주하게 된다.
현대건설 백대복 현장소장은 "호남지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의 브랜드가 지역민의 성원과 광주시의 지원으로 100%분양된 만큼 앞으로 시공에 최선을 다해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만들어 입주민과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