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 내려… 또 다시 완연한 하락세

2013-11-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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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처리 지연으로 관망세… 수도권 보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8·28 부동산 대책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4주 가운데 세 차례 하락세를 기록했다. 취득세 소급적용 시기에 대한 당정협의는 이뤄졌지만 국회 처리가 잇따라 불발되며 시장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내렸다.
 
구별로는 강동(-0.09%)·중(-0.07%)·은평(-0.06%)·중랑(-0.05%)·영등포구(-0.04%) 등이 내렸다.
 
강동구 고덕시영한라와 고덕시영현대가 전주보다 500만~2000만원, 고덕주공6·7단지가 500만~1000만원 각각 내렸다. 중구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는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고덕동 K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재건축은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가격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악(0.06%)·양천·노원·서초·양천구(0.01%)는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는 일부 매매거래가 이뤄지며 전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노원구 월계동 극동은 1000만원,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는 각각 500만원 올랐다. 서초동 반포자이는 일주일새 2500만원 뛰었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는 모두 보합(0%)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이 유일하게 0.01% 오르고 나머지는 보합세다. 분당 느티공무원4단지가 250만~500만원, 한솔주공4단지가 250만원 각각 올랐다.
 
경기도는 과천(0.04%)·김포·의왕(0.03%)·광명(0.02%)·안양시(0.01%)가 오름세를 보였다. 파주(-0.02%)·남양주시(-0.01%)는 하락했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250만원, 김포시 풍무동 월드메르디앙이 400만원 각각 상승했다. 의왕시 내손대림e편한세상은 250만~5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114 시세를 기초로 한 코아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29.72로 전주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일반아파트(213.33)는 0.03% 포인트 상승한 반면 재건축(333.53)과 주상복합(215.67)은 각각 0.12포인트,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적용시기가 불분명한 세제 혜택에 대한 실망감으로 관망세로 다시 돌아선 모습”이라며 “양도세감면 혜택도 종료시점을 코앞에 두고 있어 매수심리를 되살릴만한 요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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