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車보험 적자폭 확대

2013-11-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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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4121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손익(-850억원)보다 적자 폭이 4.6배로 커졌다.

지난해 회계연도에 자동차보험으로 6335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적자가 7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6.0%(14개 자동차보험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손해율(80.3%)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적정 손해율 77.0%를 크게 웃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08년 69.6%, 2009년 75.2%, 2010년 79.9%, 2011년 82.3%, 2012년 84.0%로 매년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의 수익도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31개의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118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당기 순익(1조5032억원)보다 25.6% 감소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사의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14.6% 줄어들었다.

악사, 에르고다음, 더케이, 하이카 등 온라인 손보사 역시 올해 상반기 9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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