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 등 유통계 6개사 카드 사라진다

2013-11-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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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백화점 등 유통 전용 카드사업자를 대거 정리한다. 과도한 사은품과 할인을 제공하는 등 무분별한 카드 영업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백화점 및 유통 전용 카드사업자를 점검한 결과 부당 영업 행위 또는 사업 미비 사실이 발견돼 그랜드백화점 등 6개사에 대해 관련 카드사업을 말소시킬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유통계 전용 카드사들의 영업 실적이 유명무실하거나 규제의 허점을 이용한 무분별한 영업 행위로 카드업계 질서를 흐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백화점 및 유통 전용 카드사업자는 9개사로, 금융당국은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한섬을 제외한 6개사의 카드 사업 등록을 철회키로 했다.

카드 사업 철회 대상은 그랜드백화점, 제이유백화점, 대현, 신원, 천안 아라이오산업,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이다.

제이유백화점은 파산한 상태이며 대현, 신원은 의류 제조업체다. 현재 자체 브랜드 카드는 자본금 20억원 이상이면 누구나 등록해 사업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전용 카드를 통해 일부 과도한 사은품, 할인 등을 해준 정황이 적발돼 금융당국이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유통업계 카드사업자는 경품을 연회비 10% 이상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기고, 과도한 부가 혜택으로 다른 신용카드 사업자의 접근을 막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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