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대 정시 확대 논술 폐지…대책은?

2013-11-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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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서울대학교가 2015학년도 전형계획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다른 학교 전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교육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번 2015 서울대 입시 개편안은 전형 단순화, 정시 수험 부담 경감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시 전형에서 종전 2단계 전형인 인문 논술 및 자연 면접이 폐지되고, 학생부는 동점자 산출에만 적용하게 되는 수능 100%로 선발하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이 같은 영향력 확대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5 서울대 정시 논술고사 폐지 방침은 앞으로 정부의 대입 전형 단순화 정책과 사교육 경감에 따른 논술고사 지양 방침에 의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다른 주요 대학들의 수시 논술고사 실시 계획에도 부담을 주게 돼 점진적으로 수시 논술고사도 축소 또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데 일정한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시 선발에서 의대, 치의대, 수의대까지 문이과 교차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의대 지원의 문호를 개방한 것이라는 평이다.

이에 따라 고교 입시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른 대학들에서도 의학계열의 문이과 교차 지원 허용이 확대될 것이며, 이공계열 또는 이과 지망생 가운데도 외고 지원자가 상당 부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역균형선발 전형 수능 최저 기준 강화는 지방 일반고 내신 최상위 학생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수시 기회균형선발 전형’과의 형평성 논란도 나올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지적했다.

오 이사는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고, 전형별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에 관심을 가지고, 수시 일반전형은 학생부 중심의 서류 평가 강화에 대비하며, 정시는 수능 고득점 달성에 역점을 두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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