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한다> 삼성물산, 해외철도ㆍ메트로 잇딴 수주로 신성장사업 기틀 마련

2013-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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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신성장사업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해외에서 철도와 메트로(지하철)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지는 지난 7월말 수주한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공사역 조감도. [이미지제공=삼성물산]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삼성물산은 신성장사업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몇년간 해외에서 철도와 메트로(지하철)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메트로 6개 구간 중 일부 구간을 수주하면서 20억달러 계약을 따냈다. 이외에도 이미 지난 6월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중 2개의 중앙역사 패키지 건설공사(7억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오는 2022년 카타르 도하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국가 여러 건설사와 함께 교통 인프라 개선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이 내다보는 도로철도 분야 해외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 회사는 올 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남쪽 540㎞ 지점에 위치한 타반톨고이 광산에서 중국 국경지역까지 총 연장 217km의 철도 및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몽골철도 공사 계약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국내외 철도공사 수행 역량,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기술제안, 최적의 공기 준수 방안 등을 제시해 발주처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메트로 분야에 희망을 갖는 것은 그동안 해외 여러 곳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해외에서 총 60km 길이의 27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리고 현재 2.2km 홍콩 센트럴라인 사틴구간을 포함해 12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지난 7월 수주한 2억2500만달러 규모 싱가포르 톰슨라인 칼데코트 역사 구간은 지반 상태의 어려움, 지상부 교통체증, 복잡한 지하시설 및 지상부의 노후된 건물 등으로 상당한 난공사가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역량을 갖춘 기술자들을 배치해놓고 싱가포르에서 쌓은 삼성물산의 시공 기술력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발주된 철도 프로젝트는 공사비보다는 시공경험과 기술력 등이 수주를 판가름한 경우가 많다"며 "글로벌 기술력과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UAE 등 대규모 철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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