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하수슬러지를 재탄생시켜 화력발전소 보조연료 활용

2013-11-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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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20여억원 수익창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 이하 SL공사)는 하수슬러지를 유기성 고형연료로 생산, 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사용하는 등 제2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하수슬러지는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정화하는 과정 중 발생하는 찌꺼기로 이를 덩어리화(cake)한 것을 총칭한다. 하수슬러지는 대부분 해양투기에 의존해 왔으나 지난해 1월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전량 육상처리로 전환하게 됐다.
이에 따라 SL공사는 하수슬러지가 다량의 유기물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하수슬러지로 유기성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슬러지자원화 2단계시설을 지난해 2월부터 가동, 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판매해 20여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유기성 고형연료는 함수율 80~85% 수준의 하수슬러지를 열풍을 이용, 함수율 10% 이하로 건조시키는 과정을 통해 생산되며 이렇게 생산된 유기성 고형연료는 발열량이 저급 무연탄 수준인 3~4천Kcal/kg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L공사는 유기성 고형연료를 태안화력발전소(서부발전)에 보조연료로 공급, 지난 한 해 동안 22만7천톤의 슬러지를 처리해 4만7천톤의 유기성 고형연료를 공급, 8억4천만원의 수익과 올해에는 15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안화력은 유기성 고형연료를 이용,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약 6만6천REC를 획득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수도권 하수슬러지를 신재생에너지의 연료로 재생산, 부가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서부발전과 협업(co-work)을 통해 국가 정책인 RPS제도를 적극 지원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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