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분양전야' 모델하우스, 개관준비 현장 가보니

2013-1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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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2차 아이파크' vs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15일 분양 격돌

분양 전야의 모델하우스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사진은 15일 개관하는 '위례 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앞에 설치된 '떴다방' 천막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모든 가구에는 각각의 전용 지하창고가 제공되며 주차공간도 종전보다 20㎝ 넓은 250㎝의 광폭 주차장으로 조성됩니다."

지난 14일 오후 찾아간 '위례 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분양 안내 직원들은 다음날 개관을 앞두고 곳곳에서 유닛 설명 멘트를 외우는데 여념이 없었다. 인부들은 모델하우스 곳곳을 단장하는데 한창이었고 직원들도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모델하우스 한켠 바닥에는 아파트와 함께 분양하는 상가의 모형 구조물이 미처 설치되지 못한채 방치돼 있었다.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다음날 개관하기 위해서는 밤을 지새야 할 분위기였다.

심재병 위례 2차 아이파크 분양소장은 "최종 분양가 심의가 개관이 임박해 통과돼 아직 팸플릿 등 광고지들의 인쇄가 끝나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오늘 밤늦게까지 마무리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차장에는 이미 '떴다방'으로 불리는 이동식 중개업소들이 십여개의 천막을 쳐놓고 있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 송파 푸르지오의 경우 프리미엄이 3000만~4000만원 가량 붙었고 올해 분양한 위례신도시 단지들도 층과 향에 따라 최소 1000만~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위례신도시의 경우 앞서 분양한 단지들에 청약통장이 수천개씩 몰려드는 등 아직까지 대기수요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송파구 권역의 단지들은 학군 프리미엄까지 더해 모두 평균 1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위례 2차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인근에 있다.
 

위례 2차 아이파크 투시도.


복정역에서 8호선을 타고 잠실 방면으로 한개 역만 이동하면 있는 장지역에 들어서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도 모델하우스 개관 준비가 한창이었다.

오피스텔 3456실과 아파트 999가구가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인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단지 규모만큼이나 모델하우스도 거대했다. 넓은 주차장 한켠에는 언뜻 봐도 스무개 이상 되는 떴다방 천막이 설치돼 있었고 모델하우스 내부 역시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함께 분양하다 보니 갖춰야할 유닛도 많아 아직 마무리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다. 시행사인 파크하비오 및 분양대행사 직원들은 모델하우스 내부를 돌아보며 마무리 작업 지시를 하고 있었다.

김진안 파크하비오 개발사업팀 차장은 "이미 며칠째 밤샘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개관 후 3일까지 퇴근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분양가도 저렴하고 입지도 뛰어나기 때문에 청약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상담사들은 한곳에 모여 최종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유닛을 안내하는 직원들 역시 편한 옷을 입은채로 유닛 내부와 특장점 등을 암기하고 있었다. 

한창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어서인지 일부 직원들은 구석에서 빵과 햄버거 등으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경우 세계적인 건축가 이은영씨가 입면 디자인을 맡아서인지 보통의 아파트와는 다른 구조로 배치돼 있었다. 타워형의 단점인 통풍을 원활히 하기 위해 'C'자 모양으로 건축해 가운데 빈 공간을 둘러싸고 가구가 배치된다. 마치 한쪽이 터진 굴뚝같은 모양새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조감도.


◆'가격'의 파크하비오 vs '입지'의 위례 2차 아이파크

이날 둘러본 모델하우스 두곳은 모두 15일 오전에 개관한다. 두곳이 강남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입지와 분양가 등이 비교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가 앞서나간다.

위례 2차 아이파크는 기존 위례신도시 단지들과 비슷한 3.3㎡당 평균 1740만원대에 책정됐고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1690만원,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1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됐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기준 84㎡형의 경우 확장비까지 포함해 6억원 미만에 분양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적용되는 양도세 5년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7000만원 이상 저렴하고 잠실 지역 전셋값보다도 3.3㎡당 400만원 가량 싸다.

오피스텔 역시 인근 오피스텔들의 분양가와 비교해 3.3㎡당 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많이 되지 않았던 전용 48㎡형 등 '투룸+거실'형이 주력 상품이다.

반면 입지는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위례 2차 아이파크가 한수 위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는 곳이 아니라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복합단지이다 보니 주거환경의 쾌적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것이다. 

위례 2차 아이파크는 주거용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위례신도시 안에서도 핵심 상업지구인 트랜짓몰에 있다. 트랜짓몰 내에서도 송파권인 4개 블록 중 하나에 지어지기 때문에 입지만큼은 위례신도시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위례신도시의 경우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당첨되지 못한 수요가 많이 남아있어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며 "파크하비오 역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나와서 전세난에 시달리고 있는 세입자들이나 낡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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