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폐비닐 분리배출’ 실시

2013-11-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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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폐비닐 수거 전용봉투를 사용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마포구 내 처리한 쓰레기는 종이류(30.7%), 잔재폐기물(23%), 폐비닐(14.5%), 유리병(14.5%), 플라스틱(9.3%), 금속류(3.5%) 등 순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폐비닐을 생활쓰레기와 섞어 종량제봉투에 함께 버리다 보니 폐비닐의 재활용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생활쓰레기 중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데 드는 비용 또한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 9월부터 도화, 대흥, 망원2동, 상암, 서교, 신수, 용강동 등 8개동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폐비닐 분리배출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폐비닐을 별도로 수거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일반주택 총 51,390세대를 대상으로 했으며, 시범운영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폐비닐 분리배출 운영에 따라 마포구는 사업대상 51,390세대 전 가구에 폐비닐 전용 수거봉투를 5매씩 무료로 배부했다. 여기에 폐비닐 및 필름류만 담아 동별로 정해진 요일에 내놓으면 수거업체에서 무료로 수거해간다. 

이때 전용봉투에 버릴 품목은 라면·빵·과자·햄 봉지를 비롯한 각종 식음료의 비닐 포장재, 파스 등 의약품 포장재, 화장품·비누·샴푸 등의 비닐포장재, 1회용 봉투 및 쇼핑백(롤봉투 포함)이다. 

가정에서 폐비닐만 별도로 분리 배출하면, 민간 선별장에서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작업비용과 소각처리 비용을 줄이게 돼 연간 4548만원(월 379만원) 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구는 예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재활용률이 높은 폐비닐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거함으로써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는 물론 예산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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