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삼성, CSR 1위 올라

2013-11-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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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원 발표회장 모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삼성이 중국 국무원 직속 최대 규모 씽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매년 발표하는 '중국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에서 외자기업 1위에 올랐다

사회과학원은 14일 베이징(北京)에서 '2013년 기업사회책임백서' 발표회를 개최하고 중국 내 국영, 민영, 외자기업 등 300대 기업의 사회책임 순위를 발표했다'2013년 기업사회책임백서'에서 중국삼성은 70.5점을 획득해 전체 300대 기업 중 21100대 외자기업 중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기업사회책임지수는 기업책임, 시장책임, 사회책임, 환경책임 등을 평가해 수치를 분석한 후 이를 순위화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중국 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CSR 평가지표이다중국삼성은 2011년 전체 99(외자기업 중 25), 2012 55(외자기업 중 5)에서 올 해는 전체 21외자기업 중 1위로 올라섰다.

사회과학원측은 "중국삼성은 희망소학교 건립 등교육지원, 장애인지원, 농촌지원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의 지속적인 유지발전과 특히 올 들어 CSR 연구기지를 설립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식 CSR 보급확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CSR활동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평가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국영기업은 43.9, 민영기업은 16.6, 외자기업은 18.6점을 각각 획득하여 외자기업이 처음으로 중국 민영기업을 역전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평균 40.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연구센터 쫑홍우(鍾宏武)주임은 "올 해 평가에서는 외자기업 중 한국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면서 "그 중에서도 삼성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 뿐 아니라 중국기업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삼성은 2013년을 CSR 경영원년으로 선포하고 중국에서 한 차원 높은 CSR활동을 약속했다. 올 해 소외된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중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클래스'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전국 청소년 과학기술 경진대회(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중국명 探知未來)' 등 청소년·어린이 대상의 신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또한 쓰촨성(四川省) 야안(雅安)지진 당시 6천만위안의 성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중국에서 모범적 기업시민이 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는 중이다

중국삼성은 이번 CSR기업 1위 등극 외에도 국무원 산하 민정부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분야 최고 권위의 '중화자선상(中華慈善賞)'도 지난 4월 수상하는 등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이 올 한 해 중국정부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은 "중국사회와 끊임없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키는 거울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번 평가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중국인민에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12만 중국삼성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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