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병 봉급 15% 인상...편의시설과 문화 인프라 확충

2013-11-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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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정부가 사병 월급을 15% 인상하고 급식ㆍ피복, 의료서비스 지원 확대, 생활편의시설 개선, 체육·문화 인프라도 확충 등을 통해 장병 복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달라지는 우리 장병들의 병영생활’을 발표했다.
 
우선 사병 월급이 15% 인상된다. 이병은 9만7800원에서 11만2500원으로, 일병은 10만5800원에서 12만1700원으로, 병장은 12만96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상병은 11만7000원에서 13만4600원으로 오른다.
 
장병 한 명에게 투입되는 하루 기본급식비는 6432원에서 6644원으로, 하루 신병 훈련 증식비용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된다. 또 취사병을 대신할 수 있는 민간조리원도 올해 1547명에서 1586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혹한기 근무에 대비해 훈련용 외피와 방한복 보급도 확대한다. 현재 육군훈련소에서만 지급하는 훈련용 외피를 전군 훈련소로 확대 보급하고 기능성 방한복 보급물량을 올해 4만3639세트에서 내년 5만7423세트로 늘린다.
 
생활편의 장비와 물자에 대한 지원도 보다 강화된다. 진공청소기 1만4000개와 세탁트레일러 20대, 이동형 에어컨 357대를 신규 보급한다.
 
아울러 식당·목욕탕·화장실 등 시설개선과 함께 여가생활을 위한 체육·문화 인프라도 확충된다.
 
풋살경기장은 89개소에서 93개소로 늘어나고, 체력단련장이나 휴게실 등 병영문화쉼터 공간은 164개소에서 269개소로 확대된다.
 
또 소음·석면·분진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해군 함정근무자에 대한 건강검진도 대폭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사병도 검진 지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검진지원 대상자 수는 1546명에서 1만3820명으로 늘어난다. 
 
이 밖에도 '생산적' 군 복무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자격증 취득 등 병사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자격과 원격대학 학점 취득 지원 대상은 올해 15만50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16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사들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안전하게 병영생활 할 수 있도록 장병복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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