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지역 자전거 이용자 안전수칙 안지켜

2013-1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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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모 착용률이 낮아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 충청지역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2008년 대비 7.6%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 대전지원이 대전 충청지역 자전거 운행자 2,198명(주간: 1,189명, 야간: 1,009명)을 대상으로 안전 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75.1%(1,651명)의 운전자가 안전모조차 갖추지 않고 자전거를 운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전거 안전 운행을 방해해 사고 유발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이어폰, 핸드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도 14.3%(314명)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폰이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도 12.2%(268명)나 된다.

야간 시간대에 자전거를 운행할 경우 전·후방 차량이나 행인, 다른 자전거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전조등, 후미등과 같은 등화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야간 운행자 1,009명 중 53.4%(539명)만이 전조등과 후미등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 등화장치 사용률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야간에 안전모와 등화장치를 모두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를 운행하는 운전자도 41.9%(422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운행자 중 안전모 착용자와 미착용자의 등화장치 사용률 비교에서도 안전모를 착용한 운전자(81.0%, 204명)가 안전모 미착용자(44.3%, 335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화장치를 제대로 갖추고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대전·충청지역 자전거 관련 위해사례 총 158건 분석 결과‘넘어짐’에 의한 사고가 61.4%(97건)로 가장 많았다.

다친 부위는 ‘머리’가 32.9%(52건)로 가장 많아 안전모 착용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53.2%(84건)로 가장 많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장소 파악이 가능한 95건 중 ‘도로’에서 발생한 안전사고(38.9%, 37건)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은 “자전거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수칙의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대전지원은 대전시 등 관계 기관에 자전거 관련 안전교육 강화 및 자전거 안전수칙 안내문 등의 홍보물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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