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국회의원(새누리당 포항남·울릉)이 5일 오전 포항시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박명재 국회의원(새누리당 포항남·울릉)은 5일 오전 포항시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정치는 7(지방)대 3(중앙)의 지방우선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당선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민의 삶과 현장을 꼼꼼하게 챙기며 확인하는 지방현장중심정치, 농어민·영세민·서민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하고 해결하는 지방민생우선 정치, 노인·장애인·여성·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더 큰 고용과 복지를 실현하는 약자배려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시·도의원 공천과 관련해서는 “우선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개인적 소견”이라며 “하지만 물리적으론 내년 지방선거까지 정당공천제가 폐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피력했다.
이에 “점령군 같이 호불호에 따라 대규모 공천 물갈이를 단행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현재의 틀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선에서 선거 관련 업무를 처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좌진 구성도 서울에서 구상을 모두 마쳐 조만간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행자부장관을 거친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3선 같은 초선 의원으로서 지방 현안사업 해결이나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소관 상임위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 등이 있는 기획재정위원회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손민호)로부터 포항지역 경제 현황 및 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지역경제의 성장기반 위축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한은 포항본부에 “포항블루밸리를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성공 전략과 과제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다.
이어 LH공사 포항사업단으로부터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블루밸리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력히 주문했으며, LH공사로부터 오천 등지에 서민 및 임대 주택 건설을 약속받는 등 공약 챙기기에도 나서고 있다.
박명재 국회의원은 빠른 시일 내 포항시로부터 포항공항, 블루밸리, 호동 쓰레기매립장 및 음폐수, 테크노파크2단지, 효자빗물펌프장 등 지역의 고질적 민원과 현안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