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봉사단이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빛맹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점자퀴즈를 풀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사연을 접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발의해 시작된 한화그룹 점자달력 나눔이 올해도 지속됐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발의로 지난 2000년 처음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그 후 제작부수를 매년 늘려 2009년부터는 국내 민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인 5만부까지 확대했다. 전국의 시각장애인들과 관련단체들의 호응이 높아져 제작부수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에 부응한 결과였다.
지난 14년 동안 한화그룹이 제작해 무료 배포한 점자달력은 46만5000부에 이른다.
올해 배포하는 ‘2014년 사랑의 점자달력’은 1일부터 2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http://welfare.hanwha.co.kr)에서 신청을 받아 12월에 배포한다.
한편, 한화그룹 봉사단은 점자의 날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빛맹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점자달력의 내용을 설명해주고, 학생들과 함께 점자퀴즈 등을 풀며 점자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보냈다.